<p></p><br /><br />외출을 못하니 코로나 블루 우울증을 호소하는 분들 계시던데요. <br> <br>정부가 코로나 우울증을 공식 질병으로 인정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이다해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1월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벌써 8개월.<br> <br>코로나19 장기화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[발달장애아동 학부모] <br>"장애인을 배려하는 것들이 전혀 없어서. 심장이 두근거리고 조여 오면서 심리적인 문제일 것 같은데." <br> <br>[자영업자] <br>"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어요. (수입이) 아예 없죠. <br> <br>방역당국이 코로나 우울을 질병으로 관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복지부는 최근 질병 코드를 관리하는 통계청에 코로나 우울증을 공식 질병으로 포함시킨 세부안을 보냈습니다. <br> <br>기존 우울증 분류에 하위 코드를 추가한 방식입니다. <br> <br>코로나19 상황이 끝날 때까지 한시적 코드 신설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습니다. <br><br>통계청 관계자는 "우리나라 질병 코드는 국제기준이 근거인 만큼 WHO(세계보건기구)가 결정하면 그대로 국내에 도입할 예정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WHO는 코로나19 우울증을 응급코드로 신설하는 안을 빠르면 다음달 결정할 예정입니다. <br><br>그런데 그 대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들에 한해 우울증 등 모든 후유증을 포함하는 '코로나19 이후 병태'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백종헌 / 국민의힘 의원(복지위 위원)] <br>"코로나에 감염됐던 사람의 후유증을 진단하는 쪽으로 국제기구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, 우리나라는 감염자 수가 적기 때문에 <br> <br>더 범위를 넓혀서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합니다." <br> <br>메르스의 경우 국제 질병코드가 아니지만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질병코드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 <br>cando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기범 <br>영상편집:김민정